"세습무의 영험함으로 상황을 꿰뚫어봅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세습무의 길을 걸은 지 이제 2년이 되었습니다.

 갓 내려오신 신령님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신통하다 소문이 퍼져,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수많은 분들이 저를 통해 해답을 얻어 가셨습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어떤 일 때문에 내가 이렇게 괴로운지 알고 싶을 때 등, 사람마다 각자의 힘든 부분은 다 다릅니다. 저는 인간과 신령님들 사이에서 그들의 말씀을 투명하게 전달하면서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많은 분들을 돕고 싶습니다.

"희망고문을 하지 않습니다"

 신령님이 내려주시는 말씀을 제 마음을 빗대어 포장하거나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아니다. 해라, 하지 말아라. 정확히 말씀드리기에 내담자분께서 이해 못하시거나 선택에 방해가 되는 공수는 없습니다.

 그 공수가 설령 내담자분께서 원하지 않는 방향을 가리키더라도 헛된 희망이나 기대를 가지고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근거와 사실을 바탕으로 공수하며, 내담자분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하시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실 수 있게 도와드릴 것입니다.

"교감하고 공감합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께서는 대부분 힘든 일을 겪으셨거나, 중요한 선택 앞에서 갈팡질팡하시는 등의 다양한 고민을 안고 오시지만, 마음을 열지 못해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저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손님과의 깊은 교감과 공감을 통해 마음을 열고, 보다 뚜렷하고 확실한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 영험한 공수가 손님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를 찾아 주시는 손님들의 마음을 돌보면서도 신령님들의 소중한 말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신의 길을 걸음에 후회가 없습니다"

 집요하게 저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신병이 나이 어린 조카에게 간 후, 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방울과 신장대를 잡고 수많은 신령님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저는 오히려 마음이 유리알처럼 맑아지며, 이런 깨달음을 많은 분들에게 베풀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신의 길을 외면해 왔던 세월은 저에게 죽을 만큼의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이 길을 가게 된 것이 선대에게서 저에게 주신 축복이라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불안함으로 하루 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이 영험한 공수가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정진하겠습니다.